[앵커]<br />대전에서 가맹점 형태로 운영되던 유명 어학원이 갑작스럽게 문을 닫았습니다.<br /><br />학부모들이 민원을 제기한 뒤에야 서울에 있는 본사가 뒤늦게 사태 해결에 나섰는데, 애꿎은 학부모와 아이들만 피해를 봤습니다.<br /><br />이상곤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어학원 출입문이 굳게 닫혀 있습니다.<br /><br />엘리베이터 버튼도 어학원이 있는 층은 사용할 수 없도록 해놔 불이 들어오지 않습니다.<br /><br />법인이 운영하는 이 어학원에 새 원장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나타나더니 갑자기 문을 닫아 버린 겁니다.<br /><br />별도의 폐업 통보도 없어 학부모들은 이 사실을 까맣게 몰랐습니다.<br /><br />[A 씨 / 피해 학부모 : 저희 아이가 남편이랑 학원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시간이 다 됐는데도 안 오시더라고요. 기사분한테 전화했더니 학원이 폐업했다고….]<br /><br />국세청 확인 결과 해당 어학원은 지난 1일 자로 사업자 폐업신고가 된 상태였습니다.<br /><br />10여 명의 원어민 강사와 직원들도 이 같은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.<br /><br />해당 어학원에는 2백 명 가까운 어린아이들이 다니고 있었는데, 이 중에는 여름 방학을 맞아 이번 주부터 시작된 특강 수업에 별도의 수강료를 낸 학생도 있었습니다.<br /><br />폐업 사실을 모르고 학원을 찾은 아이들은 그대로 발길을 돌려야만 했습니다.<br /><br />해당 어학원은 서울에 있는 본사와 교재와 수업 내용 등을 공유하는 가맹점 형태로 운영되고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새 원장이라는 사람이 다음 주 학원을 정상화하겠다는 말을 남겼지만, 학부모들은 믿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[B 씨 / 피해 학부모 : 다시 정상화가 된다고 해도 믿고 보낼 수 없을 거 같아요. 또 어떻게 경영이 될지 모르는 거고….]<br /><br />학부모들의 민원이 계속되자 해당 어학원 본사는 뒤늦게 경위 파악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본사 측은 학원을 운영 중인 법인과 마찰을 빚는 사람이 멋대로 폐업을 신고해 벌어진 일이라며 조속히 어학원을 정상화 시키겠다고 해명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, 갑작스럽게 발생한 혼란에 애꿎은 학부모와 아이들만 피해를 보게 됐습니다.<br /><br />YTN 이상곤[sklee1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0805054246144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